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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의 과거사

맨도리쓰 2014. 7. 12. 02:54






상전벽해,벽해상전은 정확히 미래의 잠실을 두고 과거에 생겨난 사자성어인 양, 잠실엔 뽕밭과 누에를 치는 잠사가 많았고 푸른 물이 흐르는 강과 섬이었다. 

70년대 강남개발로 매립된 잠실 사거리는 롯데월드다. 그야말로 롯데 세상이다. 롯데월드,롯데백화점,롯데호텔,롯데매직아일랜드 에 현재는 코아 가 70여층 올라간 제2롯데월드타워(123층,555미터 높이 계획) 까지 가세한 상태다. 

이 지역은 옛부터 한강의 송파나루터가 있었고 50년대까지 배가 다녔다고 한다. 위 1920년대 지도에 보면 잠실도,부리도 라는 지명이 나오고 거기에 과거에는 삼전도(三田渡, 현 삼전동)라는 구릉이 있었던 모양이다. 






석촌호수 동호 남단 서쪽은 예전 ‘송파나루’가 있었던 곳이다. 본래 이곳은 한강의 본류였다. 옛날 잠실 쪽 한강에는 토사가 쌓여 형성된 부리도(浮里島)라는 섬이 있었는데 부리도를 중심으로 남쪽 물길과 북쪽 물길, 즉 송파강과 신천강을 이루는 샛강이 흘렀다. 1971년 4월 부리도의 북쪽 물길을 넓히고 남쪽 물길을 폐쇄하는 등 섬을 육지화하는 대공사가 시작되기 전 일이다. 물막이 공사를 하면서 한강의 물줄기는 바뀌었다. 섬이었던 잠실을 육지로 만들어 도시화했고, 상습적인 강물 범람 지역에 제방을 쌓아 물줄기를 직선화했다. 퇴적물이 더 쌓이는 것을 막으면서 홍수 재난까지 피할 수 있었다. 그때 폐쇄한 남쪽 물길을 남겨놓았다가 1980년대 초 호수공원으로 정비한 게 석촌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