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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성수준 분석 결과 발표…학년 오를수록 낮아지는 경향 '뚜렷'

by 맨도리쓰 2014. 8. 1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3316949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학생 인성수준 분석 결과 발표…학년 오를수록 낮아지는 경향 '뚜렷']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은 전반적으로 예의가 바르지만 성실하지 못하다는 학생 인성수준을 분석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각종 인성항목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위탁해 지난해 9월부터 올 7월까지 초·중·고 1184개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준화 인성검사 본검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학생들의 인성수준을 항목당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10개 인성덕목별로 보면, '예의'가 8.2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성실'은 6.61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최고·최저점을 제외하면 △정의(7.82) △책임(7.71) △자기존중(7.67) △시민성(7.63) △배려·소통(7.50) △정직·용기(7.40) △지혜(7.18) △자기조절(7.1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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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초등학교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중·고교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초등학교에서 최고점을 찍은 예의 점수는 8.53점이었으나, 중학교(최고점)는 8.08점이었다. 또 초등학교 최저점인 성실 점수도 7.29점에서 고등학교(최저점)는 6.14로 뚝 떨어졌다.

현주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실 선임연구원은 "학교급에 따른 인성수준의 차이는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나 부모 및 교사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기존중(남 7.70, 여 7.63), 성실(남 6.68, 여 6.52), 자기조절(남 7.14, 여 7.06)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체로 높았다. 책임(여 7.89, 남 7.55), 시민성(여 7,79, 남 7.49), 배려·소통(여7.71, 남 7.30) 등의 항목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앞섰다.

검사는 성실(인내, 근면성), 배려·소통(타인이해 및 공감), 예의(효도, 공경) 등 모두 10개의 인성덕목을 토대로 총 7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 예시는'①전혀 아니다'~'⑤매우 그렇다'로 짜였으며, 선택지에 따라 총점 범위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채점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으로 꾸린 '표준화 인성검사 도구 및 매뉴얼'을 초·중등학교에 보급해 내년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학교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학생 인성교육에 대한 정책 지원 방향을 세우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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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기자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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