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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LZ™/말말말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by 맨도리쓰 2011. 3. 2.
오늘 연사특강을 들었다..물론 가장 기대되었던 것은 단연 한비야..
한비야씨의 책을 무척 좋아해서 한번 라이브로 듣고 말것이라는 생각하에
특강을 돈주고 들었다..^______________^

다른 분들은 나중에 시간날때 쓰고 우선 한비야씨..

첫 대면;;; 제일 앞자리에 자리가 생겨 제일 앞자리에서 봤다..ㅋㅋ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의 메인 모델보다 얼굴이 작다니
평범하리 만큼 작아 보였다...얼굴 넓은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작았다..헐..
그리고 한비야씨(맞다..본인은 누나라고 불러 주기를 좋아하신다.. 이젠 그렇게 불러야지 울 엄니 보다 나이 많지만;;엄만 돼지띠인데 한비야 누님은 개띠...2번걸친 띠동갑..;;; 그냥 한비야씨라 부를까;;;)의 목소리가 정말 빨랐다..그리고 특유의 한국 아주머니 말투가...너무 구름속에서만 보다 실제로 이야기를 들으니 푸근한 누님이었다..(누나보다는 누님이 좋을거 같네..ㅋㅋ)

한비야씨의 말 중에...한비야씨를 월드비전에 빠져들게 한 장본인과의 첫 대면에서 하였던 말이 기억난다..
Q: "봉사 활동 안하실때 돈 많이 받던 의사분이셨다는 왜 갑자기 이 일(월드비젼에서 오지에서 무료 진료하심)을 하시는거에요?"
A: "돈받으면서 일하기에는 내 능력이 너무 아까운 일인거 같아서요.."
헉.... 충격이었다... 말을 너무 잘하시고.. 우리의 지금까지 목표였던 돈 많이 버는 일을 마다하고 봉사를 하는 분들도 계시다니 너무 대단하신것 같다..
그리고 한비야씨를 빠져들게 하였다던 한마디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내 가슴을 뛰게하여 너무 즐겁습니다."

최근에 내가 가슴이 뛰었던 적이 언제였나? 또한, 나의 가슴을 뛰게하는 일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과연 내가 즐거워하던 일을 하고 있는것인가? 그일을 하면서도 투덜거리고 있었는것인가? 아니면 아직 찾지 못한것인가?
나의 경우엔 그 일을 하면서도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일을 하면서 더 많은 노력으로 더 높이 올라갈 생각은 하지 않고 현실에서 투덜거림만 하고 있었다. 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면서도 그냥 현실에 반항만 하고 있었다..

나는 가르치는 일이 나의 천직이라고 믿고 10년째 준비하고 일하고 있다..그런데 요즘 남들보다 모자란 봉급을 받고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산다는 생각에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투털거리며 6개월을 살아왔다. 오늘 연사를 듣고 문득 알게되었다. 나의 가슴이 띄던 첫날을 잊고 살고 있었다는걸. 어찌 생각해보면 첫해에는 모든일이 즐거웠고 항상 배우는 것과 발전하는 나의 모습이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 3년간 다른 직책과 다른 일을 하던 나에게 더이상 오를 곳이 없으며 더이상 달라지지 않는 나의 상황에 약간 식어버린 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분전환을 위하여 이 특강을 들었던 것이기도 하다.) 
특강을 듣고나니 지금의 투털거림과 답답해하는 나의 모습에서 다른 희망과 용기를 보았다. 새로운 도전이 생긴 것이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앞만 보며 달려왔지만 우물안 달리기 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봐야하는 것은 숲인데 우물속에서 내가 제일 빠르다고 좋아하며 살아왔다. 아니 숲을 인정하지 않고 우물안에서만 즐겁게 달려왔다. 이제는 숲을 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지금 이 마음가짐을 절대 잊지 말고 정진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잡을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역시 특강은 나를 풍요롭게 해줘서 너무 좋다..ㅎㅎ

이외에도 세상에는 권력으로 이끄는 가시적은 지도층이 있다면 우리가 몰랐던 사랑과 믿음으로 이끄는 지도층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셨다.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권력과 돈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 너무 와닫아 대학생활에서의 이상을 잊고 살았는데 다시금 찾게 해주는 말이었다.

이외에도 많은데 자야할 시간이라 여기까지....^^ 내일 새로운 시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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