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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진/우리나라 산

[지리산] 무박종주!!! 백무동-천왕봉-노고단-성삼재

by 맨도리쓰 2013. 8. 16.

드디어 드디어 종주 계획을 짰네요...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함부로 계획하지 않다가 최근 30km 등산을 몇번해보면서 자신감을 가지면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동서울터미널에서 12시 심야버스를 탑승하여 4시에 백무동에 도착하여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중산리에서 출발하는게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백무동으로만 가봐서 그냥 이쪽에서 출발했습니다. 중산리가 좋지만 택시 안타고 바로 갈 수 있는지 몰라서 내가 예전에 가본 백무동에서 시작..ㅜㅠㅋ


1. 백무동~장터목코스 : 초반 경사도가 급하며 밤이다 보니 많이 힘듭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체력이 좋아져서 약수터에서 한번만 쉬고 바로 올라 갔네요 ^^V

2. 천왕봉~장터목코스 : 코스는 힘들지 않고 무난하게 갈 만한 코스이며 천왕봉에서의 전경은 너무 멋지죠!! 여기서 노고단 까지 보이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멀지만 목표점이 보이네요~

3. 장터목대피소~벽소령대피소 : 여기는 정말 볼거리가 많네요.. 산도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경치또한 끝내주는 곳!!

4. 벽소령대피소~연하천대피소 : 사람들이 모두 반대편에서만 오니 피하는 것도 일.... 저랑 같은 방향으로 가는 팀은 3팀만 보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고단에서 천왕봉 방향으로 간다는것...

5. 연하천대피소~노고단 : 아~ 장거리에다가 오르락 내리락..ㅠㅠ 게다가 이제 슬슬 힘이 빠지는 시점이라 더 힘들었네요 


머나먼 길을 더운 광복절에 갔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리산은 산이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구름이 껴서 생각보다 편하게 등산했네요 고로 아침에는 하늘이 너무 멋지다가 10시가 지나면서 구름이 산에 걸리기 시작하면서 경치 보기가 힘들어 진다는 말!!

6시20분 막차 버스를 타고 구례터미널 오니 서울가는 차가 많네요.. 


높은 천왕봉에서 낮은 노고단으로 가다보니 단점이 두가지 발견..

1) 계속 내려가다보니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네요... 장점이다 단점인 오르막보다 내리막은 많다!!

2) 대피소가 초반에는 별로 필요없다가 힘이 부치면서 많이 필요한데, 노고단~연하천 대피소가 10키로정도이다보니 여기가 많이 지침.. 언제 도착하나,,언제도착하나... 

3) 사람들이 모두 노고단쪽에서 천왕봉을 향해서 오는데 피하는 것도 일임..ㅠㅠ 나랑 같은  방향으로 가는 분들은 10팀도 못봄 반대편에서 오는 팀은 300팀도 넘었고.. 물론 속도를 좀내서 내가 가는 방향은 못 본걸 수도 있지만 차이는 확연히 남.


알아두면 좋은 정보

(1) 제가 새벽 4시에 도착하여 성삼재에 6시에 내려왔습니다. 운이 좋게도 6시 20분에 구례행 막차 버스가있다는것..

물론 요금이 4000원이지만서도요.. 하실분들은 14시간을 목표로 도전하면 당일 산행으로도 가능합니다(수도권분들)

하지만... 무박을 생각하며 미친듯이 가는것보단 천천히 가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또한 노고단 1박을 생각하고 갔는데 성격이 급해 빨리 간 것입니다.ㅠㅠ

(2) 성삼재에서 구례로 갈때는 차비가 4000원인데,,, 구례에서 성삼재로 갈때는 4000원에다가 천은사입장료 1600원을 더 받습니다,, 참고하세요..

(3) 지리산은 물이 많아 물을 많이 준비해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대피소마다 물이 나오니깐요^^ 물론 매점도 있구요..물이랑 밥, 아이스크림, 음료수, 라면, 햇반, 기타 필수 장비들까지 안파는게 없네요 ^^

(4) 제가 시간당 3키로를 목표로 이동했습니다. 시간단축을 위해 볼거리 없는 중간중간엔 의도적으로 속도를 내면서요~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을 생각해서 초중반에 너무 무리하지 말기!!




지리산의 멋진 경치 구경!!


지리산의 멋진 꽃들


PS...

저는 천왕봉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을 느껴보고자 천왕봉에서 여원재까지 가는 계획이라 이쪽을 택했지만 구례에서 시작하여 천왕봉으로 오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또한 1박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