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은 무지함을 깬다는의미이다. 결국 자기계발서이다.. 자꾸 이런 책에 마음이 끌려 사게 되네요...
공자는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굶고 있으면서 춘추를 지었다.
주나라의 시조 무왕은 감옥에 갇혀 주역을 지었다.(과거에 주역책에 내용을 보충함)
손자병법을 지은 사람은 앉은뱅이 처지였던 손무라는 분으로 두 다리가 잘린 가혹한 시련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엮은 책이다.
사기를 지은 사마천은 친구를 변호해 주다가 궁형(생식기 잘림)을 당하였고 그로 인해 여성적 특징이 나온 힘든 삶을 살면서 지은책.
세종대왕도 생의 후반기 절름발이로 살면서도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기셨다.(p.16)
=>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가 힘든 상황일수록 종교를 찾으며 자신을 스스로 챙기고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마음을 가졌으며
평소의 일을 하다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평상시의 활동을 할 수없는 상황이 되면서 공부에 대한 시간을 더 많이 가지는 것 같다.
이책은 나같은 생각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 취지인것 같은데 그것 보다는 내가 시간을 내어 자신을 생각하고 느긋하게 미래의 준비나 현재의 일을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나같은 경우는 군대였다.)에 자기계발(또는 하고 싶어하는 일)을 더욱 열심히 하는 것 같다.하고 싶은게 있는 분들은....
좌우명의 어원 (p.46)
한나라의 최원이라는 사람이 처우명을 만들었는데 최원의 형 최장이 다른 사람에게 살해당하자 최원이 직접 그 원수를 죽이고 도망을 갔다. 후에 용서를 받고 풀려나와 스스로 경계하는 명을 지어 항상 앉는 오른쪽에 두었으므로 좌우명이라고 하게되었다.
'좌우명(座右銘)'이란 자리 오른쪽에 붙여 놓고 반성의 자료로 삼는 격언이나 경구(警句)를 말한다.
그러나 원래는 문장(文章)이 아니라 술독을 사용했다고 한다.
제(齊)나라는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하나였던 환공이 죽자 묘당(廟堂)을 세우고 각종 제기(祭器)를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한 술독이었다.
텅 비어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도 술을 반쯤 담으면 바로 섰다가 가득 채우면 다시 엎어지는 술독이었다.
하루는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그 묘당을 찾았는데 박식했던 공자도 그 술독만은 알아볼 수 없었다.
담당 관리에게 듣고 나서 그는 무릎을 쳤다.
"아! 저것이 그 옛날 제환공(齊桓公)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 차는 것을 경계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구나!"
그는 제자들에게 물을 길어와 그 술독을 채워보도록 했다.
과연 비스듬히 세워져 있던 술독이 물이 차오름에 따라 바로 서더니만 나중에는 다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공자가 말했다.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가득 찼다고) 교만을 부리는 자는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되는 법이니라. "
집에 돌아온 그는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의자 오른쪽에 두고는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한다.
책상 오른쪽에 두고 경계를 삼은 것은 여기서 나왔고, 최초로 좌우명을 쓴 사람은 최원(崔瑗:字 子玉, 77-142년)이다.
그 글의 첫머리에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나의 장점을 말하지 말라(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라고 적혀 있다.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無說己之長(무설기지장) -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施人愼勿念(시인신물념) - 남에게 베풀었으면 생각하지 말고, 受施愼勿忘(수시신물망) - 은혜를 입었으면 잊지를 말라. 守愚聖所臧(수우성소장) - 어리석음을 지켜 성인의 착함을 지니고, 愼言節飮食(신언절음식) - 말을 삼가고, 음식을 절제하여, 知足勝不祥(지족승불상) - 만족할 줄 알아 상서롭지 못함을 이겨 내어라.
양(梁)나라 소명태자(昭明太子)가 지은 《문선(文選)》에 전문이 실려 있다.
[출전]《공자가어(孔子家語》《문선(文選)》
학문이란? (P.50)
학문을 하는 일은 날마다 생활하고 일하는 사이에 있는 것이다. 만약 평소에 생활함을 공손히 하고, 하는 일을 정성껏 하고, 남과 더불어 생활하기를 성실히 하면 곧 이것을 이름하여 학문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밝히는 것뿐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학문은 자기자신을 위해서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통양에 전통적 학문의 목적이다. 이런 이유로 자신의 수양에 학문의 근본을 두었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책이 자기계발서가 많은 것 같다.
혁구습- 옛날의 나쁜 습관을 바꿈
人雖有志於學이나 而不能勇往直前하여 以有所成就者는 舊習이 有以沮敗之也라 舊習之目을 條列如左하노니 若非勵志痛絶이면 則終無爲學之地矣리라 사람이 비록 학문에 뜻을 두었다 하더라도 용감하게 곧바로 전진하여 <학문을> 성취하지 못하는 까닭은 구습이 <학문하겠다는 결심을> 가로막고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구습에 해당하는 항목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으니, 만약 뜻을 더욱 굳게 세워 뼈아프게 끊어 버리지 않는다면 끝내 학문을 할 터전이 마련되지 않을 것이다.
其一은 惰其心志하고 放其儀形하여 只思暇逸하여 深厭拘束이요 其二는 常思動作하여 不能守靜하고 紛 出入하여 打話度日이요 其三은 喜同惡(오)異하여 汨於流俗하여 稍欲修飭이나 恐乖於衆이요 其四는 好以文辭로 取譽於時하여 剽竊經傳하여 以飾浮藻요 其五는 工於筆札하고 業於琴酒하여 優游卒歲하여 自謂淸致요 其六은 好聚閒人하여 圍棋局 하여 飽食終日하여 只資爭競이요 其七은 歆羨富貴하고 厭薄貧賤하여 惡衣惡食을 深以爲恥요 其八은 嗜慾無節하여 不能斷制하여 貨利聲色을 其味如蔗니라 첫째는, 자신의 심지(心志)를 게을리 하고 몸가짐을 함부로 해서, 단지 한가하고 편안하기만을 생각하여 구속당하기를 매우 싫어하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동작할 것을 생각하여 고용함을 지키지 못하고, 어지럽게 드나들면서 말만 하면서 세월만 보내는 것이요. 셋째는, <여러 사람들과 의견이> 같은 것을 좋아하고 다른 것을 싫어하여 세속에 빠져 조금 행실을 닦고 삼가려 하나 남들과 괴리될까 두려워하는 것이요. 넷째는, 문장으로 당시 세상에서 이름나기를 좋아하여, 경전의 내용을 표절해서 부조(浮藻 : 쓸데없이 화려하기만한 문장)를 꾸미는 것이요. 다섯째는, 글짓는 일에만 힘을 기울이고, 거문고 타기와 술 마시는 것을 업으로 삼아 한가히 놀면서 세월을 보내며 스스로는 깨끗한 운치(韻致)라고 여기는 것이요. 여섯째는, 한가한 사람을 모아 바둑이나 장기를 두면서 배불리 먹고 하루를 마쳐 다만 남과 다투는 데만 힘을 보태는 것이요. 일곱째는, 부귀를 부러워하고, 가난하고 천한 것을 싫어하여 남루한 옷과 거친 음식 먹는 것을 몹시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요. 여덟째는, 즐겨하고 좋아하는 욕심을 절제함이 없어 끊어 억제하지 못해서 재리와 음악과 여색에 빠져 그 맛을 사탕처럼 달게 여기는 것이다.
습관 중에서 마음을 수양하는 데 방해되는 것이 대개 이와 같으니, 그 나머지는 이루 다 들기 어렵다. 이러한 습관이 사람으로 하여금 뜻을 견고하지 지키지 못하게 하고 행실을 독실하지 실천하지 못하게 하여, 오늘 저지른 일을 내일 고치기 어렵고, 아침에 그 행실을 뉘우쳤다가 저녁에는 이미 다시 그렇게 하나니, 반드시 용맹스런 뜻을 크게 분발해서 마치 칼을 가지고 단칼에 뿌리를 깨끗이 끊어버리듯이 하고,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어 털끝만치라도 남은 맥이 없게 하며, 때때로 매양 크게 반성하는 공부를 더하여 이 마음으로 하여금 한 점이라도 옛날에 물든 더러움이 없게 한 뒤에야 학문에 나아가는 공부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